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FC서울에게 또 한번 ‘김천 징크스’를 선사했다.
김천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상헌과 김인균이 각각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끈질긴 경기를 펼쳤다. 김천은 승점 34(5승19무8패)로 10위에 자리했다.
주승진 김천 감독은 “비가 오는데 멀리까지 찾아주신 팬분들께 소중한 승점 1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일관성 있는 공격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대응하려고 준비했는데 잘된 부분도 있고,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후반에 구조를 바꾸면서 대응했던 부분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선제 실점 후에 득점하면서 따라가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11, 12기 선수들이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많이 칭찬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천이 올 시즌 PK로 득점한 게 처음이다. 주 감독은 “매주 경기 전에 준비는 하고 있었다.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두 번째 페널티킥 때는 김인균이 본인이 얻은 만큼 차고 싶다고 해서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홍시후가 왼쪽 다리 부상을 입었다. 전반 42분 돌파하는 과정에서 서울 김진수와 충돌했다. 김진수가 먼저 넘어졌고, 홍시후는 김진수에게 왼발이 걸린 채로 굴렀다. 홍시후는 왼쪽 다리를 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주 감독은 “현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어서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은 매 시즌 입대하고 전역하는 선수로 팀 내 변화가 불가피하게 많다. 주 감독은 “팀이 일관성 있게 경기를 가져간다면 선수가 바뀌어도 시스템이 남아 있다.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본다”며 “우리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했던 것들이 잘 이루어졌다. 결국 수비에서 차이가 나는데 대응을 적절하게 잘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암=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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