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비하인드] 뽀뽀에 사랑고백까지…김도영, 예뻐 죽겠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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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열려 있습니다.”

 

잘 되는 팀은 다르다. 하나로 똘똘 뭉쳤다. 동료를 바라보는 눈에 하트가 가득하다. 프로야구 KIA가 승리로 가을야구 일정을 시작했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서 5-1로 포효했다. 투타서 각자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홈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슈퍼스타’ 김도영이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이 콕 집어 언급했을 정도로 경계했지만, 그마저도 뚫어버렸다. 3번 및 3루수로 나서 4타점을 홀로 챙겼다. 두 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역대 준PO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결승타부터 쐐기타까지 모조리 김도영의 몫이었다. 이 감독은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수가 없다. 중요할 때 김도영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진다는 걸 잘 보여준 듯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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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사랑스러운 건 사령탑뿐만이 아니었다. 동료들도 너나할 것 없이 애정을 표현하느라 바빴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제임스 네일 역시 마찬가지. 경기를 마친 뒤 예뻐죽겠다는 듯 김도영에게 볼뽀뽀를 했다. 김도영은 “나는 항상 열려 있다”며 익숙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네일이 잘 던져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네일은 “사실 2024년 (통합)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양현종에게 뽀뽀를 한 적 있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한 번 더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해럴드 카스트로도 사랑 가득한 맘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카스트로는 김도영을 향해 “I love you(사랑해)”라 외친 바 있다. ‘어떤 고백이 더 기분 좋았느냐’라는 짓궂은 질문에 김도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내 “어떤 게 더 기분이 좋은 지를 잘 모르겠다”면서도 “지금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네일의 뽀뽀다. 네일이 평소에 그런 표현을 잘 안하는 선수기 때문”이라고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네일의 공이 정말 좋았다. 동료들끼리 감탄했다.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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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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