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보다 이마가 먼저 맞붙었다. ‘유짓수’ 유수영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UFC 출격을 앞두고 코디 코반첵(캐나다)과 계체 행사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유수영은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버클리 vs 맬럿’ 계체에서 코반첵과 나란히 61.5㎏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밴텀급 계체를 통과해 다음 날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언더카드 경기에 나선다.
붉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쓴 유수영은 체중계 위에서 포효했고, 캐나다 국기 머리띠를 두른 코반첵은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두 선수는 처음엔 악수를 나눴지만, 유수영이 이마를 들이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반첵도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했다. 결국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경호원들이 나서 두 선수를 떼어놓았다.
출사표도 거침없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유수영(16승4패2무효)은 “타격과 그래플링 등 모든 영역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9승 무패의 타격가 코반첵은 “유수영을 KO시키겠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 10위 와킨 버클리(미국)와 13위 마이크 맬럿(캐나다)이 격돌한다. 두 선수 역시 77.3㎏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버클리는 페이스오프서 맬럿의 악수를 외면한 채 캐나다 팬들에게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맬럿은 홈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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