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처스, 사우디 장애인 국가대표팀 AG 대비 전지 훈련 ‘익산시 유치’ 눈길

- 아시안 패러게임 앞두고 익산종합운동장 등에서 대회 준비
- 클러처스, 국내 시설과 생활 지원 연결해 캠프 전 과정 운영
사우디아라비아 장애인 육상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투척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클러처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장애인 육상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투척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클러처스 제공

전북 익산시가 스포츠 전지훈련 전문기업 클러처스와 손잡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을 앞둔 사우디아라비아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팀의 한국 전지훈련을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우디 장애인 육상 대표팀 선수와 코치, 스태프 등 약 40명은 지난 5일 입국해 13일까지 전북 익산시에서 캠프를 차리고 AG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전지 훈련 기획·유치와 국내 운영은 스포츠 전지훈련 전문기업 클러처스(KLUTCHERS·대표 장성민)가 맡았다.

 

선수단의 육상 세부 종목은 육상 트랙,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멀리뛰기다. 대표팀의 훈련을 뒷받침하기 위해 클러처스는 사우디 측과 약 4개월간 협의하고 국내 시설 이용 조건을 확인했다. 익산시와 장애인체육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익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이용을 준비하고 체력훈련 시설 이용도 조율했다.

 

시설 준비와 함께 육상 종목에 필요한 장비 사용을 지원했다. 경기용 휠체어와 투척 프레임 등 전문 장비의 이동에는 별도 운송과 상하차 계획이 필요했다. 클러처스는 국내 체육기관의 장비 협조를 조율하고, 인수 장소에서 익산 현장까지 이어지는 운송 일정과 작업을 연결했다.

 

선수단의 훈련 일정은 숙박과 교통, 식사 운영과 함께 관리됐다. 클러처스는 익산 웨스턴라이프 호텔과 객실 구성 및 이용 요청을 협의하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리프트 차량과 선수단 이동 차량을 마련했다. 훈련장 출발과 복귀, 체력훈련 시설 이동 등 체류 중 차량 운행을 조율했다.

 

선수단 셰프가 현지에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랄 인증 식자재와 조리 환경도 확보했다. 호텔 주방 및 보관시설 이용, 공급업체 납품, 조리 지원과 서빙을 연결했다. 통역과 세탁 등 생활 지원까지 맡아 대표팀이 국내 여러 업체와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전지훈련 현장에는 최재용 익산 부시장, 조장희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부회장, 김용대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이 방문해 장성민 대표와 면담을 나눴다. 클러처스는 해외팀과 지역 관계자 사이의 현장 소통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장애인 육상 대표팀과 장성민 클러처스 대표, 최재용 익산 부시장이 익산종합운동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러처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장애인 육상 대표팀과 장성민 클러처스 대표, 최재용 익산 부시장이 익산종합운동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러처스 제공

캠프 종료 단계에서는 변경된 출국 일정에 맞춰 호텔 출발과 공항 이동, 장비 운송 및 반환 업무를 조정했다. 클러처스는 입국 준비부터 출국 지원까지 협의와 운영을 지속적으로 맡으며 대표팀의 한국 체류를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국가대표팀의 대회 준비를 국내 시설과 서비스로 지원한 전지훈련 수행 사례가 됐다.

 

장성민 클러처스 대표는 “선수단이 한국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훈련시설과 생활 지원을 함께 조율했다”며 “대표팀의 아시안 패러게임 선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해외팀의 훈련 목적에 맞는 한국 캠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세르 알카타니(Nasser Alqahtani) 사우디 장애인 육상 대표팀 경기력 총괄 책임자(Director, High Performance (Para-athletics))는 “익산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필요한 시설과 체류 지원을 조율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클러처스의 현지 지원은 우리 팀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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