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틀리, 첫 전기차 아시아 데뷔 무대로 서울 택한 이유는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 토르칼. 벤틀리모터스 제공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 토르칼. 벤틀리모터스 제공

한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토르칼을 공개했다. 

 

벤틀리모터스는 15일 서울 성북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르칼을 공개했다. 토르칼은 벤틀리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국내 시장에 4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이기도 한 토르칼은 최고출력 888마력(PS), 최대토크 137.7kg.m(1350Nm)의 여유롭고 강력한 퍼포먼스에 WLTP 기준 6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단 16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결합했다. 다만 이는 영국 기준 수치로, 국내 인증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벤틀리모터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토르칼에는 주로 LG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울러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토르칼은 벤틀리 최초로 풀 액티브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며, 기본형 토르칼과 더욱 스포티한 토르칼 S 등 두 가지 선택지를 통해 차별화된 감성과 디자인, 퍼포먼스를 표현한다. 

 

벤틀리는 이날 토르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했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는 벤틀리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벤틀리는 지난 2006년 럭셔리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시장 규모뿐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받아들여지면 전 세계에서도 통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의 도입이 빠르고 고객층도 상당히 젊다"며 한국 시장의 특징을 설명했다. 

로빈 페이지 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이 15일 서울 성북 칸 스튜디오에서 열린 '벤틀리 토르칼 프리미어'에서 모델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 제공
로빈 페이지 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이 15일 서울 성북 칸 스튜디오에서 열린 '벤틀리 토르칼 프리미어'에서 모델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 제공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20년 전 한국은 승용차 중심의 시장이었지만 벤틀리가 컨버터블 및 2도어 시장을 열었고, 10년 전에는 벤테이가를 출시하며 SUV 수요를 키웠다"며 "토르칼을 통해서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리저 CEO는 이날 전기차 출시 이후에도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병행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모두 대체되고 순수 전기차만 운행되는 시기까지는 아직 수십 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벤테이가를 완전히 전기차로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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