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황윤성부터 김다겸까지…트롯 남녀 데스매치 ‘후끈’

‘전설의 사내’에서 사상 최초의 ‘트롯 남녀 데스매치’가 펼쳐지며 출연진들의 치열한 노래 대결과 유쾌한 입담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4회에서는 ‘무명전설’ TOP7인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와 신승태, 나태주가 함께한 전사 팀, 반가희, 금잔디, 정미애, 스테파니, 은가은, 구수경, 장혜리, 김태연, 빈예서와 박현호로 구성된 여인천하 팀이 맞붙었다.

 

MC 장민호와 양세형은 이번 대결을 두고 “트로트 역사를 새로 쓸 사상 최초의 ‘트롯 남녀 데스매치’”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현호는 아내 은가은과 같은 여인천하 팀에 합류해 남다른 부부 호흡을 자랑했다.

 

첫 무대는 양 팀의 맏이인 이루네와 반가희의 맞대결로 꾸며졌다. 이루네는 ‘사랑껌’을 부르며 껌 씹기와 골반춤을 접목한 퍼포먼스로 웃음을 유발했다. 반가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해 첫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황윤성과 스테파니가 맞붙었다. 황윤성은 스테파니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전 테토녀 스타일이 끌린다”고 밝혀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양세형이 제안한 ‘당연하지’ 게임에서는 스테파니가 “너 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알지?”라고 받아쳐 황윤성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양세형에게 도움을 요청한 황윤성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은 이후 ‘반창고’를 함께 부르며 섹시한 듀엣 무대를 선보였고, 승리는 황윤성에게 돌아갔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1990년생 동갑내기 장한별과 구수경이 만났다. 장한별은 구수경에게 “훨씬 어리게 봤다. 07년생인 줄 알았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구수경도 “저도 한별 씨를 좀 알아가 보고 싶어서 조사를 했다”고 화답했다. 무대에서는 구수경이 ‘님이여’로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살려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른 장한별을 꺾었다.

 

‘나훈아 대결’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정연호와 정미애가 맞붙었다. 정미애는 ‘무명전설’에서 ‘올탑’을 받은 남편 조성환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남편의 부탁으로 이미자의 ‘사랑했는데’를 녹음해 줬지만, 방송에서 자신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 현실 부부의 에피소드에 출연진들이 웃음을 터뜨린 가운데 정연호는 ‘물레방아 도는데’로 능숙한 꺾기를 선보였다. 이에 맞선 정미애는 ‘평양 아줌마’로 5단 꺾기를 뽐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전사 팀이 1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펼쳐진 ‘체육인 대결’에서는 태권도 경력 26년의 나태주와 30년 차 발레리나 스테파니가 맞붙었다. 나태주는 ‘7번 국도’를 부르며 태권도 동작과 안정적인 라이브를 동시에 선보였다. 스테파니는 ‘람바다’로 뛰어난 춤 실력을 과시했지만, 승리는 나태태주에게 돌아갔다.

 

이어 성리와 금잔디의 사제 대결이 성사됐다. 대학 시절 성리의 담당 교수였던 금잔디는 과거 제자에 대해 “정말 겸손하고 말수도 없는데, 한 번 끼를 부리면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성리가 특유의 엔딩 포즈를 선보이자 금잔디는 “아우~ 살아있어”라며 감탄했다. 성리는 장윤정의 ‘너 떠난 후에’로 애절한 감성을 드러냈지만, 금잔디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깊은 음색을 들려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히든카드’ 대결에서는 여인천하 팀의 박현호와 전사 팀의 7세 트롯 신동 김다겸이 맞섰다. 박현호가 김다겸의 귀여운 모습에 빠지자 은가은은 “정신 차려라. 우리가 이겨야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호는 ‘인생길’로 무대를 장악했지만, 김다겸이 ‘돌고 도는 인생길’로 구성진 꺾기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이후 특별 코너인 ‘사랑 메들리’에서는 하루가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부르며 꽃을 문 왕자로 변신했다. 신승태는 ‘찰랑찰랑’으로 넘치는 끼를 보여줬고, 이창민은 ‘잃어버린 우산’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1차전은 전사 팀이 여인천하 팀에 3대 4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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