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인공지능(AI) 가짜뉴스와 SNS 악플에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4일부터 유튜브 등 채널에 올라온 가짜뉴스 등을 상대로 경고하는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법적 대응에 대한 우려 탓에 지워진 게시글이 여럿이다. 축구협회는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정당한 비판을 존중합니다. 다만 해당 영상에는 국가대표팀을 향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협회는 본 협회가 소유한 영상 및 사진 자산을 무단 도용해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추가 대응에 나설 예정임을 안내하오니 참고 바랍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1996년생 동갑내기 핵심 자원들인 황인범(FC포르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 등의 은퇴 논란이 불거지면서 축구 팬들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비판을 넘어 도가 지나친 조롱이 이어지고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을 모델로 제작한 AI 영상이 대표적이다. 영상에는 세 선수가 가수 소연의 노래 ‘퇴사할게요’를 ‘은퇴할게요’로 바꿔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강인(AT 마드리드)의 SNS엔 불화설의 배후로 지목하는 등 루머와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축구협회도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이 확산되고, 일부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회의 지식재산권에 해당하는 영상과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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