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대호’ 한동희, APBC 와일드카드 승선… 최준용-김지찬과 태극마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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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호’가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 괴력을 뽐낸 한동희가 최준용(이상 롯데), 김지찬(삼성)과 함께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와일드카드로 낙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APBC 대표팀 33명 명단을 발표했다. 전날 열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확정한 엔트리다. 대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실제 출전 엔트리는 28명이지만 한국시리즈 진출팀과 부상 변수 등을 고려해 5명을 더한 33명을 우선 확정했다.

 

눈길을 끄는 건 와일드카드다. 이번 대회에는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29세 이하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은 투수 최준용,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김지찬으로 세 자리를 채웠다.

 

특히 한동희의 이름이 돋보인다. 이대호의 뒤를 이을 롯데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받아온 그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 시즌 다시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109경기에서 타율 0.306, 25홈런 81타점을 써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시즌이 흐를수록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전반기 50경기서 7홈런 24타점을 작성했고, 후반기 59경기에선 18홈런 57타점을 몰아쳤다. 시즌 홈런의 70% 이상을 후반기에 쏟아낸 셈이다. 직전 10경기서도 타율 0.324에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동희는 지난해 11월 2025 K-BASEBALL SERIES에 이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표=KBO 제공
표=KBO 제공

 

같은 팀 투수 최준용도 와일드카드로 함께 뽑혔다. 여기에 사자군단 돌격대장 김지찬까지 합류하면서 한국은 마운드와 내·외야에 한 명씩 경험을 더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7 프리미어12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앞으로의 국제대회를 이끌 유망주를 발굴하고 국제 경험을 제공한다는 기준 아래 명단을 꾸렸다.

 

전체 명단은 투수 19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김도영(KIA), 김주원·김휘집(이상 NC), 이재현(삼성), 안현민(KT), 문현빈(한화) 등 젊은 주축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다만 명단은 한 차례 더 다듬어질 예정이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소집됐던 투수들은 컨디션 관리와 부상 방지 차원에서 제외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의 투수도 최종 명단에서 빠진다. 이미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KT 투수가 선발되지 않은 이유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소집돼 2일부터 8일까지 국내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12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고 13일 일본, 14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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