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빈이 후배 남승민의 노래를 향한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 2회에서는 이수근, 김용빈, 윤나라·임태훈 셰프와 일일 아르바이트생 나상도, 남승민이 충남 청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청양의 명소 칠갑타워에서 두 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김용빈이 ‘칠갑산’을 부르며 등장하자 이수근은 “촬영을 기만하고 조금 떴다고 늦게 오고”라며 장난스럽게 지각을 몰아갔다.
김용빈이 “아니에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자 이수근은 “너무 착한 게 뭐 했다고 얘기를 안 한다”며 그의 순한 성격을 언급했다.
이후 멤버들은 청양의 한 중학교 탁구부를 방문했다. 인구 감소 지역인 청양에 전국 각지에서 탁구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였다.
이곳에서 임태훈 셰프와 14세 탁구부 에이스 학생의 대결이 펼쳐졌다.
상대 학생의 아버지가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임태훈 셰프는 “이거 반칙 아니냐”며 당황했다.
임 셰프에게 9점을 먼저 주고 시작한 11점 단판 승부는 예상 밖 접전으로 이어졌다. 임 셰프가 10대 10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학생이 승리했다.
이에 멤버들은 약속대로 탁구부 학생들을 위한 특식 준비에 나섰다.
40인분의 음식을 만드는 데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이었다. 임태훈 셰프는 간짜장과 멘보샤를, 윤나라 셰프는 소갈비찜을 맡았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조리 과정에 임태훈 셰프는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흑백요리사’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윤나라 셰프 역시 “간만에 스트레스 받는다. ‘흑백요리사’ 찍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사이 김용빈과 남승민은 후식에 사용할 멜론을 구하기 위해 농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직접 수확한 멜론의 품질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김용빈은 “난 눈썰미가 좋거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농장주에게 “하나를 알려주니 열을 아네”라는 칭찬을 들으며 승리했다.
패배한 남승민은 벌칙으로 ‘보고 싶어서’를 열창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음식은 탁구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 학생은 멘보샤를 맛본 뒤 “내가 먹어봤던 멘보샤 중 제일 맛있다”며 감탄했다.
소갈비찜에도 리필 요청이 이어지자 윤나라 셰프는 “너무 행복하다”며 뿌듯해했다.
김용빈은 학생들이 빠르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만드는 건 하루 종일인데 먹는 건 한 시간도 안 걸려”라고 허탈해했다.
이에 나상도는 “용빈아, 노래도 똑같아. 한 곡 부르려고 수백 번 연습해서 3분 만에 끝나잖아. 우리가 더 심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청양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열린 특별 공연이었다.
김용빈은 “청양에서 사랑에 빠졌다”며 ‘사랑에 빠졌어’를 선곡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나상도가 ‘당신의 의미’를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용빈은 남승민과의 듀엣 무대를 앞두고 뜻밖의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남승민의 ‘바보 같은 사람’을 부르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며 “솔직히 뺏고 싶은 곡”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승민이 “제 노래지만 사실 형이 더 잘 부른다”고 화답하자 김용빈은 “그럼 저 주세요”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나상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수근은 “오늘 무대를 밝게 해주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다. 이 친구가 이렇게 방송을 잘하는지 몰랐다”며 칭찬했다.
나상도는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윤수일의 ‘아파트’를 열창했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공연을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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