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꽉 찼다.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최종전 세 경기 매진으로 역대 최다 관중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12일 막을 내린 2026 KBO리그의 정규리그 720경기 누적 관중은 1277만551명이다. 지난해 세운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보다 45만8032명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7101명에서 1만7737명으로 증가했다. 이미 뜨거웠던 야구 열기가 한 해 만에 한층 더 달아올랐다.
피날레를 장식한 세 구장에는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잠실 롯데-두산전에 2만3750명, 대구 KT-삼성전에 2만4000명, 광주 LG-KIA전에 2만500명이 입장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만 6만8250명이 야구장을 찾아 흥행 행진에 힘을 보탰다.
가장 많은 팬을 불러 모은 구단은 삼성이다. 홈 누적 관중 171만7050명으로 KBO리그 최초의 한 시즌 170만 관중 구단이 됐다. 규모뿐 아니라 관중석을 채운 비율도 돋보였다. 대구와 포항에서 치른 홈 73경기 중 59경기가 매진됐고, 전체 좌석 점유율은 99.4%에 달했다. 시즌 내내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던 셈이다.
잠실 두 팀도 나란히 구단 역사를 바꿨다. LG가 162만2238명으로 삼성의 뒤를 이었고, 두산은 150만7522명을 기록해 구단 최초로 15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서 두 팀 모두 자체 최다 관중 기록을 남겼다.
‘역대급’ 흥행의 결실은 곳곳에서 나왔다. KT는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넘어 최종 102만2972명을 기록했다. 100만명에는 못 미친 키움(93만5849명)과 NC(90만2905명)도 구단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삼성과 LG, 두산, KIA, KT, 키움, NC 등 7개 구단이 자체 기록을 새로 썼고, 키움과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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