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빅뱅, 타이베이 10만 관객과 ‘뱅뱅뱅’

그룹 빅뱅 완전체가 타이베이 돔을 달궜다.

 

빅뱅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 돔(Taipei Dome)에서 '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TAIPEI'를 개최하고 약 10만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에 성사된 현지 단독 공연으로 추가 좌석까지 모두 매진됐다. 

 

현지 최대 규모 공연장인 타이베이 돔 일대는 빅뱅과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려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전부터 랜드마크인 초고층 빌딩과 공원, 지하철 등 도심 곳곳이 빅뱅으로 물들었고, 인근 팝업스토어에도 공식 MD를 구매하려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글로벌 K팝의 이정표를 세워 온 빅뱅의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뜨거운 환호 속 등장한 빅뱅은 'FANTASTIC BABY'로 현장의 열기를 순식간에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빅뱅의 히트곡은 끝이 없었다. 'LOSER', '하루하루', '거짓말', '뱅뱅뱅 (BANG BANG BANG)' 등 지난 20년간의 음악적 정체성을 집약한 메가 히트곡을 쉼 없이 쏟아냈다. 

 

솔로 무대는 물론 멤버들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무대 매너는 매 순간 'K팝 레전드 그룹'의 진면목을 실감케 했다. 대형 돔을 가득 채운 폭발적인 에너지에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이 함께 들썩였고,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YG표 고퀄리티 연출과 다채로운 특수효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내내 객석을 뜨겁게 달군 멤버들은 "V.I.P(팬덤명)와 함께 빅뱅 20주년을 축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 모든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양에서 출발해 미주·유럽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빅뱅은 타이베이 돔을 거쳐 홍콩·쿠알라룸푸르·자카르타를 포함해 총 19개 도시·39회에 걸쳐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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