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좀 벗겨진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도움을 올린 문선민(FC서울)이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문선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과 역전골 모두 문선민을 거쳤다. 0-0으로 맞선 후반 1분 최준이 오른쪽에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맞선 후반 33분에는 수비수 야잔이 후방에서 길게 올린 롱볼을 중원에서 헤더로 전방으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클리말라가 이를 받았고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문선민은 경기 뒤 “A매치 휴식기 전에 3경기에서 1승2패로 좋지 않았는데 우승을 위해 노력을 했다”며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까지 남은 3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달라지는데, 그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도움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볼을) 돌려놓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거 덕분에 머리가 좀 더 벗겨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최근 선발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6번 선발로 나섰다. 이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전반기까지 조커로 주로 출전했지만 후반기 넘어오면서 계속해서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올 시즌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 시절이던 2019년(10골 10도움)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문선민은 “김기동 감독님과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 ‘감독님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다. 감독님이 내게 국가대표팀에도 더 많이 발탁됐을 거라고 얘기해 주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장점을 많이 살려주시는 편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 상대 맨투맨이 많이 붙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떻게 뚫고 나갈지 비디오 미팅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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