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문선민이 FC서울의 정규리그 우승에 고삐를 더욱 당겼다.
문선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65(20승5무6패)가 된 서울은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울산 HD(승점 47·14승5무11패)를 승점 18차로 벌렸다. 7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서울은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상을 차지한다.
서울에게 제주는 버거운 상대였다.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1승4패로 밀렸다. 직전이었던 지난 5월9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여기에 제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3승2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실제 제주는 전반부터 서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8분에는 유인수의 슈팅이 서울의 골문 오른쪽 옆 그물을 때렸고 전반 30분에는 박수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전반까지 유효슈팅은 1-1로 팽팽했다.
하지만 서울은 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문선민의 득점포 덕택이었다. 시작 1분 만이었다. 최준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골. 이날 경기 전까지 3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던 문선민은 2019년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전북 현대 시절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제주 이건희가 동점골을 뽑으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다시 문선민이 나섰다. 이번에는 도우미였다. 후반 33분이었다. 수비수 야잔이 후방에서 길게 올린 롱볼을 중원에서 헤더로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클리말라에게 연결했다. 클리말라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2025시즌 서울에 합류한 문선민은 주로 조커 역할을 맡아왔다. 그런 가운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에는 주로 교체 자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조영욱이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 옵션이 하나 줄어들게 되면서 문선민에게도 선발 기회가 늘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6번이나 선발로 출전했다. 이 8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문선민은 상대 팀에 따라 최전방 투톱 혹은 2선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폭 넓게 활용하고 있다.
서울이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선민도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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