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13-11’ 대역전극… 임종훈-신유빈, 중국 스매시 정상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뉴시스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뉴시스

 

패배까지 내몰린 벼랑 끝, 거기서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9일 중국 베이징 쇼강파크 인피니티 아레나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린윤주-정이징(대만) 조를 게임 스코어 3-2(12-14 11-9 16-18 13-11 11-8)로 꺾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첫 게임에서 10-5로 앞서고도 12-14로 역전패했다. 2게임을 11-9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지만, 3게임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16-18로 밀렸다. 게임 스코어 1-2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극적인 반전은 4게임에서 나왔다. 끈질긴 추격 본능을 제대로 발휘한 것. 임종훈-신유빈은 3-10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내리 7점을 따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0-11에서 다시 한번 매치포인트를 막아낸 뒤 연속 득점으로 13-11 역전승을 거뒀다.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신화/뉴시스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사진=신화/뉴시스

 

마지막 5게임에서도 저력이 빛났다. 1-5로 밀리던 임종훈-신유빈은 8점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순식간에 9-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지켜낸 끝에 11-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둘은 지난 6월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7월 US 스매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WTT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앞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선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에 가로막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임종훈-신유빈은 불과 2주 만에 국제무대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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