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37점 차 완패… U18 여자농구, 중국과 동메달 놓고 격돌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거센 압박에 꽁꽁 묶였다.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37점 차 완패를 당하며 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카리스마 아레나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43-8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초반부터 일본의 공세에 밀렸다. 한국은 1쿼터 조희원(선일여고)의 3점슛으로 5-3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의 고이케 마린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1쿼터를 10-20으로 마친 한국은 전반 종료 때 24-40까지 뒤처졌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일본의 강한 압박에 잦은 실책을 범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쿼터를 37-61로 마쳤고, 마지막 쿼터에는 단 6점을 넣는 데 그쳤다.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슛 난조가 뼈아팠다. 한국은 턴오버 28개를 쏟아냈고, 야투 성공률도 25.6%에 머물렀다. 일본은 한국의 실책을 틈타 31점을 올렸다. 한국에선 지난 8월 2026~2027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신한은행의 3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조희원이 14점으로 분전했다.

 

한국은 전날 대만을 67-64로 꺾고 4강에 올라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004년 준우승 이후 22년 만의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 대회서만 통산 7차례 정상에 올랐던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다.

 

3위 결정전이 기다린다. 한국은 10일 오후 6시 호주에 59-78로 패한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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