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53)가 올 시즌 첫 KPGA 챔피언스투어 우승이자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태규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163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군산CC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버디 7개를 쏟아내는 등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뒤 최종일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태규의 뒤를 이어 신광철(55)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2위에 올랐고, 최호성(53.금강주택)이 3언더파 141타로 3위, 강천구(51)와 박노석(59·진성이엔지)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태규는 “최근 샷이 잘 안 돼서 아이언을 두 번 바꿨는데 그 이후로 샷 감각이 너무 좋아져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을 만들 수 있었다. 또 그린 스피드가 3.0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는데 퍼트도 보는대로 잘 따라준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어 “최근 연습장을 오픈했는데 아내를 비롯해서 가족과 대구에 있는 친구, 지인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덕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후원해주시는 성원금속 김태욱 회장님, 박한영 부회장님, 원태균 대표님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995년 KPGA 프로(준회원), 200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이태규는 2003년 KPGA 투어에 입성했다. 2009년 중국투어와 공동주관 대회로 열린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대회 (Ⅰ)’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고 2018년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태규는 시니어투어에 2023년 데뷔한 뒤 2024년 ‘제14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5’에서도 우승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림과 동시에 2026시즌 통합포인트 5위(5만4378.03포인트)로 올라섰다.
이태규는 “지금도 드라이버로 평균 240m 정도 보낸다. 거리가 줄지 않아 이렇게 매년 1승씩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말했다. 이어 “작년 한국시니어오픈 때 날씨가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고창 소재 고창CC에서 열리는 ‘매일 셀렉스배 제31회 한국시니어오픈’을 끝으로 2026시즌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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