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경주로 직접 달린다… 호국영웅마 기리는 ‘레클리스 히어로 런’ 개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 / 한국마사회 제공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 / 한국마사회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경주로를 직접 달린다.’

 

 한국전쟁 당시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홀로 누비며 수많은 장병의 목숨을 구했던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의 용기와 헌신이 올가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생생한 러닝 레이스로 부활한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에 배속되어 탄약과 포탄을 최전방으로 운반하는 중책을 맡았던 군마(馬)이다. 험준한 산악 지형과 빗발치는 총격 속에서도 놀라운 충성심과 담력을 보여 미 해병대로부터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1953년 경기도 연천(네바다 전초 전투)에서는 홀로 51회에 걸쳐 386발이 넘는 탄약을 전장으로 나르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전 이후 미군 최초로 군마로서 정식 하사 계급을 부여받고 퍼플하트 훈장 등을 수훈한 레클리스는 지금까지도 진정한 영웅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레클리스의 불굴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고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과 특별한 추억을 나누기 위한 마라톤 대회 ‘레클리스 히어로 런’을 개최한다. ‘2026 제주마 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24일(토) 저녁 경주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평소 제주마들이 박진감 넘치게 질주하던 모래 경주로를 참가자들이 직접 두 발로 달려보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코스는 자신의 한계와 기록에 도전하는 ‘경쟁런(3.2㎞)’을 비롯해 남녀노소 온 가족이 부담 없이 함께 뛸 수 있는 ‘패밀리런(400m)’,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재미를 더하는 ‘코스튬런(400m)’, 그리고 현장 이벤트로 치러지는 ‘중량런(200m)’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됐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을 비롯해 모자, 레클리스 말 인형, 기념 타월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품권과 돼지고기 세트를 비롯해,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 등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10월 22일(목) 17시까지 러닝 플랫폼 ‘러너블(runable)’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의 스토리를 되새기며, 가족 및 동료와 함께 특별한 경주로를 달리며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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