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계절⑤] “왕좌를 지켜라” 대한항공-GS칼텍스 향해 쏟아지는 도전장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누가 더 강해졌나. V리그 남녀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GS칼텍스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대한항공은 왕좌 수성을 위해 ‘멀티 카드’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일군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새 외국인 케트진스키를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활용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함께 기용한다는 구상을 마쳤다. 두 퍼즐이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하려면 케트진스키의 리시브 적응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서 고배를 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 ‘쌍포’에 중국 대표팀 출신 아포짓 장추안을 더했다. 막강 삼각편대와 함께 설욕을 벼른다.

 

추격팀들은 새 사령탑에게 양강과의 격차를 좁힐 해법을 맡겼다. 우리카드는 정식 감독이 된 박철우 감독 아래 지난 시즌 후반기 돌풍을 이어가려 한다. KB손해보험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과 새 외국인 선수들의 호흡이,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이적생 이민규 등 보강한 세터진의 경기 운영이 관건이다.

 

사진=삼성화재 배구단 SNS 제공
사진=삼성화재 배구단 SNS 제공

 

하위권의 반등도 변수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서 세 차례 통합우승을 합작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세터 유광우를 앞세워 명가 재건에 나선다. 이른바 ‘우승 DNA’를 이식해 최하위의 아픔을 씻으려 한다. OK저축은행은 이적 2년 차에 주장을 맡은 전광인이 공수의 중심을 잡고, 검증된 주포 러셀이 공격을 이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봄 챔프전 상대가 동료로 바뀌었다.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서 타나차를 데려왔다. 직전 포스트시즌 6전 전승을 이끈 에이스 실바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나누고 주포가 막힐 때도 득점을 이어갈 길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도로공사는 돌아온 박정아를 포함해 모마, 강소휘로 맞선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챔프전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다만 타나차와 배유나가 떠난 자리를 메우는 게 관건이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캡처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캡처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역시 빈자리 메우기가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메가를 영입해 화력을 키웠지만, 중앙 전력서 배유나를 중심으로 양효진의 은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부임 2년 차의 흥국생명은 정호영과 자스티스가 합류했지만 이다현(NEC 레드 로켓)이 일본으로 임대 이적했다.

 

새 사령탑에게 기대를 건다. 봄 배구 복귀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영입했다. 정관장과 SOOP도 각각 권순찬, 김세진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고 반등을 노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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