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태아심장센터 개소

출산 전 진단부터 산후 수술까지

서울아산병원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태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태아심장센터’를 개소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태아치료센터에서 담당해온 태아 심장질환 진료를 별도 센터로 분리했다. 태아 심장질환만을 전담하는 독립 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미영 태아심장센터소장이 태아심장 정밀초음파로 선천성 심장기형 태아의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이미영 태아심장센터소장이 태아심장 정밀초음파로 선천성 심장기형 태아의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센터에서는 산전 상담과 심장정밀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심장기형을 진단하고 분만 계획 수립부터 출생 직후 처치, 수술까지 연속적으로 치료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센터 개소에 따라 태아심장 진료 세션을 확대하고 심장정밀초음파 장비도 추가로 도입한다.

산부인과와 신생아과, 소아청소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도 운영한다. 출산 전부터 출생 이후까지 태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신생아 치료와 수술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개소 이후 3만명 이상의 태아를 진료했다. 누적 태아정밀초음파는 10만건, 양수·융모막·제대혈 등 진단검사는 1만건에 이른다. 고난도 태아치료도 총 1575건 시행했다. 태아 션트 수술 711건을 비롯해 태아내시경 수술 336건, 고주파 용해술 294건, 태아 수혈 234건 등이다.

병원 측은 향후 고난도 태아 중재시술인 ‘태아심장 카테터시술’ 등 최신 치료법도 도입해 중증 태아 심장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영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소장(산부인과 교수)은 “고위험 심장기형 태아의 조기 관리뿐 아니라 신생아·영아기 심장수술의 성공률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다학제적으로 태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중증도에 맞는 분만과 치료 계획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