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 겸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이하 대중위) 공동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자진 출석해 초대형 K-컬처 프로젝트 ‘패노메논(FANOMENON)’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절차적 미흡함은 인정하면서도 사익 편취나 특혜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 위원장은 “거짓말하면 처벌받는 증인 자격으로 나가야 진심을 믿어주실 것 같았다”며 자진 출석 배경을 밝혔다.
이날 국감의 최대 쟁점은 대중위가 추진 중인 대규모 페스티벌 ‘패노메논’의 상표권을 JYP 측이 먼저 출원한 점이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제3자의 가로채기를 막으려는 의도였으나 JYP 전담팀을 통해 미리 출원하고 정부에 넘기려 한 방식은 분명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절차적 한계를 인정했다.
다만 독점 및 사익 추구 의혹에 대해서는 “상표권은 개인이나 JYP가 소유하지 않으며, 취득으로 인한 이익도 전무하다”고 단언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역시 “상표권은 정부와 기획사 합작법인이 50%씩 공동 보유하며, 발생 수익은 전액 차기 행사에 재투자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4사(하이브·SM·YG·JYP) 중심의 합작법인 구성이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4개 사 대표 가수들이 단독 콘서트를 열면 2~3배의 수익을 낼 수 있음에도 국가적 파급효과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결단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장관 또한 “행사 자체에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며, 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부대 지원금 예산만 책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 200만원 안팎의 직책수행경비 수령 논란과 정파성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경비 수령에 대해 “제도적 연속성을 고려해 조율이 필요한 과도기적 문제”라면서도 논란 시 반납 의사를 내비쳤다. 정치적 편향성 의혹에는 “특정 정당이나 정권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단 1초도 해본 적 없다. 국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현 K-팝 산업의 위기론을 제기하며 “개별 IP의 성공을 넘어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패노메논’ 프로젝트의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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