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기주 넘었다…하현승,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 ‘16억’

사진=키움히어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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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급 루키’ 하현승(키움)이 KBO리그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을 새로 작성했다. 계약금 16억원에 키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한기주가 2006년 KIA에 입단할 당시 받았던 1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단단했던 벽을 20년 만에 깨부순 것. 하현승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대우를 해주신 키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평소 오고 싶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정식으로 히어로즈의 일원이 됐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현승은 일찌감치 초고교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고교 시절 투타를 겸업,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왼손 투수로 올해 14경기서 패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39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도 타율 0.383, 3홈런 21타점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하현승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투수로만 출전해 결승전 포함 3경기서 모두 승리를 쓸어 담았다. 8년 만에 우승을 이끈 것은 물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사진=키움히어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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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그 이상의 존재감이다. 올해는 유독 미국 도전을 외친 유망주들이 많았다. 하현승 역시 여러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심지어 뉴욕 양키스는 300만 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승의 선택은 KBO리그였다. 한국 무대에서부터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딛고자 했다. 하현승은 “키움엔 MLB에 진출한 선배님들을 비롯해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만큼 옆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하현승의 키움행은 드래프트 전부터 이미 기정사실화됐던 상황. 시선이 쏠린 지점은 계약 규모였다. 뛰어난 선수에게 그만한 대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키움은 3개월 전부터 계산기를 두드렸다. 국내외 야구는 물론 축구, 농구 등 다른 종목들의 사례까지 모조리 살펴봤다. 하현승이 거액의 제안을 거절하고 KBO리그를 선택한 의미, 프랜차이즈 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 상징성 등을 면밀히 따졌다. 하현승은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키움히어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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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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