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타자가 2명이나…역대 가장 치열한 안타왕 경쟁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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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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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치열한 안타왕 경쟁이다.

 

가히 역대급이다. 외야수 최원준(KT)과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6일 각각 고척 키움전, 부산 두산전에 나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서 한 시즌 200안타를 때려낸 타자는 2명뿐이었다. 서건창(키움)이 2014시즌 201안타로 포문을 연 데 이어 레이예스가 2024시즌 202안타로 경신했다. KBO리그 45년 역사상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가 2명 탄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치열한 각축전, 시즌 1호 200안타 주인공은 최원준이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초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선발투수 박준현의 138㎞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레이예스도 곧바로 추격했다. 역시 두 번째 타석이었다. 4회 말 곽빈의 초구, 146㎞짜리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방면에 떨어뜨렸다. 역대 세 번째, 네 번째 200안타 타자로 기록됐다. 심지어 레이예스는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두 번이나 만들어낸 타자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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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둘은 올 시즌 내내 날카로운 방망이를 뽐냈다. 6일 기준 최원준은 137경기서 타율 0.352를, 레이예스는 139경기서 0.359를 마크 중이다. 타율 부문에서도 각각 3위, 2위다. 시즌 초반 안타 레이스를 주도한 건 레이예스다. 3월 3경기를 제외하곤 월간 승률서 3할 이상을 유지했다. 9월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7~8월 잠시 주춤했던 최원준이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 29경기서 무려 50안타(타율 0.403)를 몰아치며 판도를 흔들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시선은 이제 누가 ‘안타왕’에 오르느냐로 향한다. 조금 더 유리해 보이는 것은 레이예스다. 잔여 경기가 2경기 더 많다. 6일까지 KT는 141경기를, 롯데는 139경기를 치렀다. 최원준은 3경기 모두 삼성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가장 낮은 타율을 작성했던 상대(13경기 0.226)다. 레이예스는 KIA, LG, 두산과 맞붙는다. 일각에선 안타왕 타이틀이 골든글러브(외야수) 레이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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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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