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365일 바삐 돌아가는 홈구장?…SSG “새 패러다임 열겠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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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조명은 좀처럼 꺼지지 않는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심지어 경기가 없는 날에도 마찬가지. 팬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프로야구 SSG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야구장에선 야구만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야구장 변신을 꾀한다. 단순한 스포츠 경기장을 넘어 365일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른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구장의 새 활용 가치를 발견하고 팬들의 경험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야구장 문화의 진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는 ‘랜더스 야장’이다. 주말 홈경기 기준, 7회부터 종료 후 3시간까지 운영된다. 야구 관람의 여운을 나누고자 기획됐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공연을 감상,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다. 올해는 특히 공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가수를 초청했다. 연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약 1만 명이 방문했다. 매회 평균 1000명 이상이 운집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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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가 없는 날에도 경기장은 바삐 돌아간다. 가장 큰 반응을 이끈 프로그램은 전광판 단체 관람이다. 지방 원정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홈구장에서 나란히 유니폼을 입고 다함께 응원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가능케 했다. 단순히 공간만 빌린 것이 아니다. 그라운드 캐치볼을 하는 등 가족 단위의 팬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은퇴 선수들을 특별 해설위원으로 초청해 전체적인 질을 높였다.

 

야구장 곳곳을 활용하는 이벤트도 눈에 띈다. 야간 투어에 시선이 쏠린다. 주간에 열리던 기존 투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 더그아웃에서부터 우승 트로피 전시 공간까지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것은 기본, 야구장이 주는 특유의 감성까지 챙길 수 있다. 암전 연출 및 맞춤 음악 재생 등 요소요소에 재미를 더했다. 소규모 밀착형 클래스도 팬들을 반겼다. 새로 시도된 ‘으쓱이&도그 아카데미(2회)’를 비롯해 요가 클래스(4회), 치어리딩 교실(4회)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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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행사가 아니다. 구단의 전략적인 ‘마케팅 진화’를 상징한다. SSG는 2028시즌 청라 돔구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본연의 재미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팬들을 만족시킬 방안을 고민 중이다. 야구장을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한 복합문화의 장으로 확장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팬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 중이다. SSG 관계자는 “야구장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세분화된 팬들의 취향을 공략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야구를 넘어 문화와 레저가 결합된 새 스포츠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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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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