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와글와글] ‘나혼산’ 또 조작설, 김민 구옥생활 연출 의혹…“로드뷰와 달라vs남 사는 집에 굳이 피곤하게”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배우 김민의 자유분방한 구옥 생활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때아닌 연출 의혹이 불거졌다. 과거 로드뷰와 방송 속 주택의 모습이 다르고 주변에 전봇대가 있는데도 발전기를 사용한다는 점 등이 의심을 샀지만 무리한 의혹 제기라는 반론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김민이 경기 동두천의 약 90년 된 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민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하고 낡은 바닥을 직접 시멘트로 보수했다. 목공 작업과 무술 수련을 하고 장작불에 음식을 해 먹는 등 도시의 일반적인 주거 생활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공개했다.

 

해당 주택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가족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의 집이라는 김민은 해외를 오가는 집주인이 비워둔 공간을 자신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의 생활 방식을 두고 초창기 나 혼자 산다를 떠올리게 한다거나 오랜만에 독특한 1인 가구의 삶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하지만 높은 관심은 뜻밖의 방향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이 지도 서비스에 남아 있는 해당 주택의 과거 로드뷰를 찾아 방송 화면과 비교하면서다. 온라인에 공유된 2026년 7월 촬영 로드뷰에는 방송과 다소 다른 모습의 마당이 담겼다. 풀이 무성하고 작은 블록 형태의 구조물이 있던 공간이 방송에서는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파라솔과 천막 등도 눈에 띄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방송 촬영을 위해 단기간에 공간을 꾸민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김민이 발전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의혹의 소재가 됐다. 로드뷰와 방송 화면에서 주택 인근에 전봇대가 확인되자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도 자연인 생활을 강조하기 위해 발전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연출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집 안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있다는 점 역시 의문을 키웠다. 누리꾼은 “마당 구조가 상당히 달라졌다”, “어느 정도 설정은 들어가겠지만 리얼이라는 말을 하지 말든가”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나 혼자 산다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싸고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제작진은 조작 의혹과 금전적 협찬을 부인했지만,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촬영 진행에 알마티시의 협조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전현무의 카자흐스탄행을 예측해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뒀다는 해명이 특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반론도 이어졌다. 전봇대가 인근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주택에 현재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자신을 한국전력공사 현장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방송 화면상 계량기함은 남아 있지만 내부 전력량계가 보이지 않는다며 전기 사용 계약이 해지돼 계량기가 철거된 상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전기를 끊는다고 전봇대를 철거하지는 않는다”, “캠핑하는 사람들도 발전기를 잘 쓴다. 김민이 ‘제 집입니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캠핑식으로 다니는 것 아니겠느냐”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로드뷰와 방송 화면의 차이 역시 조작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사람이 사용하지 않던 공간을 다시 이용하면서 풀을 베고 마당을 정리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들여놓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변화라는 것이다.

 

조작을 단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힘을 얻는 가운데 방송에 나온 장소를 로드뷰로 검색하는 행태를 두고 과도한 검증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남이 사는 집에 로드뷰를 볼 생각이 든 것부터 신기하다”, “피곤하게 저걸 굳이 또 로드뷰까지 뒤져보나”, “싫으면 안 보면 되지, 방송은 방송으로 봐라” 등 일부 누리꾼 행태를 비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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