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프로농구 DB가 개막전에서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4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95-86(28-28 17-26 29-17 21-15) 승리를 거뒀다. DB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서 9개 구단 감독 중 7명의 선택을 받았다. 기대 속에 가벼운 발걸음을 자랑했다.
더욱이 이날은 이규섭 DB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위기서 초보 감독 같지 않은 과감한 결단으로 시선을 모았다. 3쿼터 중반이었다. 52-60으로 뒤처진 상황.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지는 이미 개인 반칙 4개를 기록 중이었다. 이 감독은 밀어붙였다. 퇴장 리스크가 있지만, 더 이상 흐름을 빼앗기면 게임 자체를 내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감독의 생각은 제대로 적중했다. 해먼즈는 이날 끝까지 코트 아래를 지켰다. 이선 알바노의 돌파와 헨리 엘런슨, 강상재, 이용우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3쿼터 막판 강상재가 터트린 연속 3점포는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는 계기가 됐다. 탄력을 받은 DB는 4쿼터에 오히려 격차를 벌리며 그대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DB에선 엘런슨과 강상재가 나란히 1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상재는 3점 슛 5개를 꽂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알바노는 15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소노에서는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26점, 임동섭이 19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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