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외박에 숨겨진 진실…안은진·이주안 키스→서강준 등장

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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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안은진)의 첫눈 외박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한태승(이주안)은 이미도의 감춰둔 속마음을 정확하게 파고들었고, 결국 두 사람은 키스까지 나눴다. 하필 그 순간 남궁호(서강준)가 이미도의 집을 찾아오면서 세 사람의 관계에 폭풍이 몰아칠 것을 예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5회에서는 10년 연인 남궁호와 이미도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면서도 끝내 털어놓지 못한 비밀이 하나씩 드러났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상대를 지키려다 오히려 관계에 또 다른 균열을 만들고 있었다.

 

이미도는 첫눈이 내린 날 연락도 없이 외박한 일에 대해 남궁호에게 사과했다. 한태승의 사무실에서 합의서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술에 취해 잠들었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고, 앞으로 3개월 동안 술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다툼을 멈추기 위해 말끝을 귀여운 존댓말로 바꾸기로 했던 약속까지 다시 지키며 갈등을 봉합했다.

 

하지만 남궁호에게는 이미도가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다. 그는 이미도의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지켜주기 위해 성인영화 제작사를 찾아가 계약을 정리하고, 계약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 그러던 중 이미도가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찾다가 ‘25일’로 저장된 번호에서 생활비를 요구하는 문자를 발견했고, 그 상대가 이미도의 친모 최화영(최희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궁호는 그제야 이미도가 성인영화를 연출하려 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단순한 생계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까지 희생하면서 어머니에게 보낼 돈을 마련하려 했던 것이다. 이미도 역시 후배를 통해 남궁호가 자신 몰래 성인영화 제작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화를 내려던 이미도는 오히려 자신을 위해 행동했던 남궁호의 마음을 이해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말하지 않았던 사연을 마주하며 다시 한 번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남궁호는 이미도의 친모 최화영과도 직접 맞섰다. 최화영은 과거 미성년자인 아들에게 중고 휴대폰 사기를 뒤집어씌우고 성인이 된 뒤에는 사채 빚까지 떠넘긴 인물로, 현재도 투자 사기를 계획하고 있었다. 남궁호는 법적 대응에 나서며 이미도에게 더 이상 손을 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최화영은 이미도까지 사채 빚에 엮겠다고 협박했고, 분노한 남궁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런 그를 멈춰 세운 것은 자신과 닮은 얼굴로 울며 달려온 이부동생 솔(김동주)이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이용했던 어머니를 끝내 외면하지 못했던 기억과 마주한 남궁호는 다시 깊은 상처에 휩싸였다.

 

그 사이 이미도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한태승이 그의 집으로 들이닥친 것. 앞서 송해나(송지우)가 이미도의 집에서 소란을 피운 직후였지만, 한태승이 찾아온 이유는 송해나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도를 향해 “짜증 나게 계속 생각이 났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태승은 이미도가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포기하려 하면서도 남궁호의 기대와 믿음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꿰뚫어봤다. 더 이상 실패하고 싶지 않아 영화 자체가 싫어지고 있음에도,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준 남궁호에게 미안해 꿈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태승은 여기에 자신의 방식으로 이미도를 흔들었다. 자신이 이미도를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매장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는 파격적인 시나리오까지 내놓으며 감춰둔 욕망을 자극했다. 결국 이미도는 한태승을 밀어내지 못했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문제는 그 직후였다. 이미도가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그날의 기억을 되짚는 순간, 친모와의 갈등으로 지칠 대로 지친 남궁호가 이미도의 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도와 한태승, 그리고 남궁호가 현관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엇갈리게 된 가운데, 결혼을 앞둔 10년 연인의 관계에도 결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조짐이다. 첫눈 외박을 둘러싼 진실이 모두 밝혀지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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