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역투 펼친 고영표… KT, 5연승 질주-매직넘버 ‘4’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장안문 지킴이’가 성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고영표(KT)가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끝에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이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야구 KT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KT는 85승(4무49패)을 써내며 2위 삼성과 세 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 승전고의 주역으론 마운드 위 고영표를 빼놓을 수 없다.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개인 통산 6번째 완봉승이자 올 시즌 첫 완봉승이다. 시즌 14승(7패)째를 챙겨 임찬규(LG), 최민석(두산)과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고영표는 2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장두성을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고 8회까지 롯데에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고비는 9회였다. 2사 후 나승엽과 한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고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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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일찍 힘을 보탰다. KT는 1회 최원준의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과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김현수의 적시 2루타와 류현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7회 장성우가 시즌 12호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 계단 아래 2위 삼성은 추격을 멈추지 않을 기세다. 대구서 두산을 6-4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정했다.

 

1회 르윈 디아즈의 선제 3점포로 기선을 잡은 뒤 두산이 4-5까지 따라붙자 6회 김영웅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선발 최원태가 3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불펜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같은 날 KIA가 잠실에서 LG를 5-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4-4로 맞선 9회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 3위 LG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창원에서는 NC가 SSG를 13-1로 대파했다. 김형준이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았고, 대타 박시원은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전에선 선발투수 하영민이 6이닝 무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한 키움이 한화를 7-2로 눌렀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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