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아닌 스쿠벌, 이유 있다… 다저스, 3연패 향한 첫판부터 ‘필승 카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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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첫 판, 강력한 카드를 꺼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3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아닌 ‘사이영상 좌완’ 타릭 스쿠벌을 포스트시즌(PS) 첫 경기 선발로 내세운다.

 

다저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로 스쿠벌을 예고했다.

 

상대 타선의 약점을 겨냥한 선택이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우완 투수를 상대로 OPS(출루율+장타율) 0.730을 기록했지만 좌완 상대 OPS는 0.696에 그쳤다. 다저스는 지난해 WS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도 1차전 후보로 검토했으나 결국 왼손 투수인 스쿠벌에게 첫 경기를 맡겼다.

 

스쿠벌은 다저스가 이번 가을을 위해 시즌 도중 품은 선발 자원이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 직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는 외야수 자이어 호프와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며 스쿠벌을 데려왔다.

 

이적 뒤에도 날카로운 위력을 번뜩였다. 스쿠벌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26경기 12승7패 186탈삼진 평균자책점 2.72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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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경험 역시 충분하다. 디트로이트 시절 PS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04를 남겼을 정도다. 다저스타디움서 PS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쿠벌을 먼저 꺼내면서 야마모토의 활용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떠오른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8경기서 14승9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써낸 다저스의 또 다른 에이스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 이후 5일보다 짧은 휴식을 거쳐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 1차전을 건너뛴 만큼 5전3선승제인 NLDS에선 선발 등판이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큰 경기서 짧은 휴식 뒤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은 있다. 지난해 WS에서는 6차전 선발 등판 바로 다음 날 7차전에 구원으로 나서 우승을 확정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2차전에 또 다른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투입할 경우 야마모토가 3차전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애틀랜타는 아직 1차전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마운드 주축 크리스 세일이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1구를 던졌기 때문이다. 세일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2차전 선발 등판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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