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배우 향한 공격 안타까워”…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암살자(들)’ 논란에 나섰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이 작품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은 최근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한 편의 영화에 큰 관심을 보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그 관심이 작품 밖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함께 작품을 만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는 모습을 보며 같은 현장의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조합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와 역사적 기록은 구분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조합은 “영화는 실제 사건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도 결국 창작자의 상상과 해석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라며 “역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는 기록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와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도록 관객에게 질문을 건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해석 자체는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품을 보고 느낀 생각은 모두 소중하다. 공감도, 아쉬움도, 다른 시각도 영화를 둘러싼 의미 있는 대화의 일부”라고 밝혔다.

 

다만 논쟁의 대상이 작품을 넘어 배우와 창작자 개인으로 향하는 상황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조합은 “그 대화가 작품을 넘어 창작자와 배우 개인에게 향하거나, 관객의 평가가 있는 그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앞으로 창작자들이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는 일이 조금씩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암살자(들)’을 우선 한 편의 영화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조합은 “이 영화를 무엇보다 한 편의 영화로 먼저 만나 주시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자유롭게 나누되, 함께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게는 너그러운 마음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특히 “관객 한 분 한 분의 솔직한 평가가 있는 그대로 전해질 수 있는 환경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은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치고, 관객은 그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 문화를 위해 영화계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영화가 영화로서 관객과 온전히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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