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정상.’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LoL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전승을 거둔 한국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2연속 정상이다.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을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입상이다.
한국은 ‘페이커’ 이상혁(T1) 대신 ‘제카’ 김건우(한화생명e스포츠)를 미드라이너로 선발 출전시켰다. 탑은 ‘제우스’ 최우제(한화생명e스포츠), 정글 ‘캐니언’ 김건부(젠지),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e스포츠),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T1)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 초반 대만에 밀렸다. 특히 바텀이 다이브를 당하는 등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천천히 기세를 끌어올렸다. 탑으로 이동해 돌파구를 찾거나, 상대를 한 명씩 자르며 격차를 좁혔다. 신중한 경기 운영에 한타서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하는 등 분위기를 뒤집었다.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우제가 쉔, 김건부가 나피리, 김건우가 신드라, 이민형이 코그모, 류민석이 룰루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한국은 드래곤, 바론 등 오브젝트를 챙기며 힘을 키웠고, 한타에서도 승리하는 등 압도적인 기력으로 상대 넥서스를 폭파했다.
최우제는 “이번 대회도 정말 쉽지 않았는데, 한 판도 지지 않고 금메달을 따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류민석은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해서 뿌듯하고 개인적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이커 대신 미드라이너를 맡은 김건우는 “AG가 처음이다. 초반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함께 뛰었던 동료도 있고, 감독님이나 협회분들도 정말 잘 지원해 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이 너무 잘해서 3-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커 대신 출전해) 사실 책임감이 더 컸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페이커 선수가 옆에서 계속 조언도 많이 해줬다. 덕분에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건부는 “AG가 처음이었는데, 다른 선수들과 3주 동안 5명이 호흡을 맞추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굉장히 재밌었다”며 “결과까지 가져와서 기쁘다”고 만족했다. 이민형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좋은 팀원들과 금메달을 따는 과정까지 모두 좋았다”며 “2연패를 하게 돼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도코나메=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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