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을 앞두고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메달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한 골 차로 무릎을 꿇으면서 여자 대표팀과 나란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하키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석패했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한국은 조별리그 A조 2위로 4강에 올랐지만, B조를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말레이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0-0으로 맞선 한국은 40분 아즈라이 아부 카말에게 페널티 코너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이강산이 필드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쿼터 종료 직전 다시 아즈라이에게 페널티 스트로크 득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한국은 마지막 15분 동안 동점골을 노렸지만 말레이시아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시상대에 오를 기회는 남아 있다. 한국은 오는 3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파키스탄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직전 2022 항저우 AG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입상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도 같은 목표를 바라본다. 김용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30일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2일 오후 4시30분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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