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빗업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새벽에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인코드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진행된 키빗업 MV 촬영과 관련해 평온한 밤을 보내셔야 할 시간에 촬영으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과 피해를 겪으셨을 주민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촬영 과정에서 주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고 노력했으나, 늦은 시간까지 촬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변환경과 주민분들의 생활에 미칠 수 있는 불편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불편을 겪으신 주민분들께 찾아뵙고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조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제작 프로덕션과도 촬영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고 촬영 시간 및 현장 소음 관리 등을 면밀히 확인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한다고 밝힌 A씨는 30일 새벽 인근 제물포시장에서 진행된 촬영 때문에 소음 피해를 입었다며 자신의 SNS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조명 아래에서 스피커를 틀어놓고 촬영 중인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 동네에서 10년을 살면서 수많은 촬영을 목격했지만 새벽 3시가 넘어서 스피커까지 쓰면서 이렇게까지 촬영하는 건 처음 본다"며 "사전 촬영 협조문이나 양해를 구하는 어떠한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이후 10∼15분쯤 지나 촬영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촬영이 종료되면서 서로 수고하셨다고 인사하면서 환호성을 지르더라. 새벽 3시 40분이 넘은 시각이었다. 주변 주민의 불편 따위는 안중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키빗업은 지난 4월 데뷔한 5인조 보이 그룹이다. 가수 김재중이 설립한 인코드에서 제작했다.
조은애 기자 eun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