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동진 외에도 한국사 강사 최태성, 유튜버 지무비, 김단군 등도 관련 영상을 잇따라 삭제하거나 해명에 나섰다.
29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측은 게시물을 통해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9월 25일 업로드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동진은 해당 영상에서 '암살자(들)'에 별점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사건의 흐름과 틈새를 밀도 높게 파고드는 시선"이라는 평을 남겼다. 리뷰 중 "단순히 음모론 정도로 치부할 수 없다", "(작품이) 조금 많이 나간 측면은 있다" 등의 발언을 두고 댓글창에 논쟁이 이어지자 제작진이 영상을 비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수가 400만 명이 넘는 지무비 역시 자신의 채널에 '암살자(들)' 소개 영상을 올렸다가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했다. 최태성은 유튜브 채널 '최태성 2TV'에 공개했던 '암살자(들)'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고, 유튜버 김단군도 리뷰 영상을 내린 뒤 "누군가에게 불편한 영화일 수 있단 걸 몰랐다"며 해명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조은애 기자 eun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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