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BC, 2027년 대만서 역대 최대 규모 개최…9개국·48개팀·1000명 참가 “지원 대폭 확대”

사진 = AYBC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 = AYBC 조직위원회 제공

아시아 유소년 농구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AYBC)’이 2027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준비한다.

 

AYBC 조직위원회는 지난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초등농구연맹 회장 등 현지 관계자들과 ‘2027 AYBC 대만 리그’ 개최를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경기장 운영을 비롯해 참가팀 숙박, 식사, 이동 및 대회 세부 일정 등 참가 선수단 지원 방안에 대한 최종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대만 리그는 내년 1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몽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등 아시아 9개 국가 및 지역에서 U10·U12·U15·U18 총 48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선수와 지도자 등 약 1000명 규모의 선수단이 타이베이를 찾을 전망이다.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지난 2월 일본 후쿠오카서 열린 AYBC 첫 해외대회가 7개국 약 2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대회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셈이다. AYBC는 후쿠오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개최에 나서며 아시아 유소년 농구의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사진 = AYBC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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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이나남 AYBC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만 방문에서 현지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의 선수단에게 3박의 숙박과 대회 기간 호텔 조식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단순히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는 국제대회가 아니라, 해외에서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대회와 국제교류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 각국의 관심도 뜨겁다. AYBC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가팀 모집 과정에서 100개가 넘는 팀이 참가 의사를 전달했다. 연령별 복수 참가 의향까지 포함하면 약 300개 팀에 달하는 참가 문의가 접수됐다. 한정된 출전권에 비해 참가 희망팀이 크게 늘면서 조직위원회는 단순 선착순 모집이 아닌 팀별 최근 대회 성적과 활동 이력, 국제대회 참가 경험 등을 포함한 별도의 서류 심사를 통해 참가팀을 선발하고 있다.

 

각국 주요 리그 및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팀들도 다수 출전할 예정이다. 단순한 국제 친선 교류를 넘어 ‘챔피언십’이라는 대회 명칭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AYBC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 = AYBC 조직위원회 제공

AYBC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국내서 시작한 AYBC는 일본과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하며 국제대회로 성장했다. 지난 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첫 해외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이나남 조직위원장은 AYBC를 단순한 대회 개최를 넘어 아시아 유소년 농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설명한 바 있다.

 

이 조직위원장은 “AYBC가 성장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아시아 팀들이 참가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 참가팀 숫자를 늘리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좋은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고, 어린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농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만 대회에서는 현지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참가 선수단 전체에 숙박과 조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먼 거리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좋은 환경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AYBC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어린 연령대의 국제경기 경험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어린 시절의 국제경험은 승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서로 다른 농구를 경험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고 교류했던 기억이 아이들에게 더 큰 목표를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AYBC가 아시아 각국의 좋은 유소년 팀들이 매년 참가하고 싶어 하는 챔피언십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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