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따고 돌아오자마자 41호포… 김도영, 타이거즈 27년 묵은 기록 넘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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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서 27년 묵은 기록을 깨는 데는 복귀 첫 타석이면 충분했다.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품고 돌아온 내야수 김도영(KIA)이 시즌 41호포를 쏘아 올리며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도영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함께 한국의 AG 5연패를 이끌고 전날 귀국한 박재현도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섰다. 두 선수는 나란히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KIA의 상위 타선을 맡았다.

 

곧장 황금빛 호흡을 번뜩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기회가 이어졌다.

 

KT 왼손 선발 로건 앨런의 초구 볼을 지켜본 그는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 125m를 날아갔다. KIA에 2-0 리드를 안긴 선제 투런포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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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방으로 트레이시 샌더스와의 어깨동무도 끝났다. 종전 구단 기록은 샌더스가 1999년 작성한 40개였다. 김도영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서 구단 국내 타자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올라 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여기에 한 개를 보태 외국인 타자까지 포함한 타이거즈 역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랜 기록을 넘어선 기쁨만큼이나 추격자들을 떼어놓았다는 의미도 클 터. 김도영이 40호포를 쳤을 당시 2위 오스틴 딘(LG·36개)과의 격차는 네 개였다. 그러나 대표팀에 다녀온 사이 홈런왕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여기에 샘 힐리어드(KT)가 가파르게 추격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스틴과 나란히 39개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마침 복귀전에서 마주한 상대도 힐리어드였다. 김도영은 경쟁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먼저 대포를 가동해 재차 달아나기 시작했다.

 

한편 KIA는 2회초 KT 김현수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공수교대 후 현재 2점 차(2-4) 뒤진 채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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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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