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하이라이트] 44년 무패 깨졌다… 남자 핸드볼, 일본에 패하며 2회 연속 ‘노메달’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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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회 연속 노메달’

 

44년 무패 기록이 깨졌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동메달 결정전에서 32-37로 졌다. 우승 후보 카타르에 이어 일본을 상대로 패배하면서 결국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조영신호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7번째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9개국이 A조(4팀)와 B조(5팀)로 나뉘어 조별리그부터 펼쳐졌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한국은 바레인에 21-30으로 패했지만 쿠웨이트(26-23)와 카자흐스탄(44-22)을 꺾고 이란(26-26)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5(2승1무1패)로 B조 2위에 랭크됐다. 

 

토너먼트 첫 상대는 A조 3위 중국. 한국의 빠른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32-26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준결승서 카타르와 혈투 끝에 2점 차 석패를 당했다. 결승행 티켓을 놓친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한국은 AG서 일본에 10전 7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첫 맞대결이었던 1982년 뉴델리 대회로 무려 44년 전이다. 현지에서도 한국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이 마지막”이라며 “이번 대회를 마치는 마지막 승부에서 자존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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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일본의 속공은 날카로웠고, 슈팅은 상대 골키퍼한테 번번이 막혔다. 어느새 10-4, 6점 차로 벌어졌다. 전반 내내 일본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하며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결국 17-12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골키퍼 박재용(하남시청)이 1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분투했지만, 경기 내내 이어졌던 턴오버가 쓰라린 패배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날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AG 메달 획득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짐을 싸고 말았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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