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도전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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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은 29일 2027년 입회 최종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박인비는 크리스티 커, 리셀로테 노이만, 도티 페퍼와 함께 여자 선수 부문 후보 4명에 포함됐다. 남자 선수 부문에는 저스틴 로즈, 애덤 스콧, 짐 퓨릭, 코리 페이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부터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가 되려면 입회식이 열리는 해에 만 45세 이상이거나,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최소 3년이 지나야 한다. 2022년을 끝으로 투어 활동을 멈춘 박인비는 올해 처음 후보 자격을 갖췄고 당당히 최종 명단까지 진입했다.

 

그만한 발자취를 아로새겼다. 박인비는 전 세계 프로 무대를 호령한 바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만 통산 21승이다.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만 7차례다. 2008·2013년 US여자오픈,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3∼2015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세계랭킹 1위엔 통산 106주 동안 머물렀으며 2016년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같은 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정상까지 더하며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한 시대를 장식했다.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는 오는 12월 결정된다. 명예의 전당 이사와 기존 회원, 미디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24명의 선정위원 가운데 75%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입회자로 선정된다. 입회식은 내년 7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서 열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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