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만에 3-1 역전승… 돌아온 허수봉, 18득점 폭발

한국 남자배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대만(55위)에 세트 점수 3-1(24-26 25-10 25-15 25-23)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9월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득점을 낸 뒤 기뻐하고 있다. FIVB 공식 홈페이지
남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9월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득점을 낸 뒤 기뻐하고 있다. FIVB 공식 홈페이지

전날 필리핀(113위)에 이어 이날 대만까지 꺾으며 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승점 6을 획득하며 중국(2승 무패·승점 5)을 누르고 D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하루 뒤인 29일 조 1위 확정을 두고 중국과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 첫 경기에선 컨디션 문제로 결장했던 허수봉(현대캐피탈)은 하루 만에 코트로 복귀해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폭발했다. 임동혁(대한항공)도 16득점을 거들었다.

 

다만 이날 한국은 1세트에선 기대와 다르게 상대 공격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2점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세트 막판 교체로 들어온 신호진(현대캐피탈)의 강스파이크로 20-20 동점을, 이후 상대의 공격 범실로 역전까지 만들었으나, 금세 리드를 내줬다.

 

대만 에이스 원이카이의 공격에 전혀 대비하지 못하며 24-25 세트포인트를 내준 한국은 이후 연결 과정에서 공이 넘어가는 허무한 범실을 저지르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의 서브를 앞세워 5점을 먼저 쓸어 담은 한국은 25-10으로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3세트 초반 허수봉의 강서브를 임동혁이 오픈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한국은 한태준(우리카드)의 블로킹을 9-6을 만들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한국은 교체로 투입된 황승빈(현대캐피탈)과 신호진의 찰떡 호흡으로 상대 추격을 차단했고, 23-15에 임성진의 직선, 허수봉의 대각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내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 남기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끌려가던 한국은 허수봉의 공격, 상대의 공격 범실로 4세트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의 블로킹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고, 임동혁의 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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