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하이라이트] 중국이 독식하던 다이빙서…김영남, 1m 스프링보드 銀 ‘역대 최고’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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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했던 만리장성을 뚫었다.

 

한국 남자 다이빙 베테랑 김영남(제주도특별자치도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3.30으로 전체 2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왕쭝위안이 차지했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왕쭝위안은 이번 대회에서도 442.75점 고득점을 자랑했다. 동메달은 361.45점의 류청짠(중국)이 가져갔다.

 

또 한 번 새 이정표가 세워졌다.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AG에선 1990 베이징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종목에서 남녀 통틀어 한국 선수가 은메달을 딴 것은 김영남이 처음이다. 남자 1m 스프링보드의 경우 한국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이 2014 인천 대회 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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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강호’ 중국의 틈을 뚫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이빙 개인 종목은 국가 당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그간 중국이 사실상 금, 은메달을 싹쓸이해 왔다. 김영남이 중국 선수 한 명을 제치면서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김영남은 1996년생 베테랑으로, 이번이 자신의 4번째 AG 무대다. 2014 인천 대회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등을 누볐다. 이번 대회로 개인 통산 6번째 AG 메달을 품었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1차 시기(안으로 2바퀴 반 돌기)서 61.20점을 받아 4위로 출발했다. 2차 시기(앞으로 3바퀴 반 돌기)서 59.40점을 받아 3위로 올라섰다. 류청짠이 3차 시기서 큰 실수를 범하면서(36.00점) 판도가 요동쳤다. 류청짠은 4위로 떨어졌고, 김영남은 62.40점(앞으로 2바퀴 반 돌고 1바퀴 비틀기)을 획득하며 앞서 나갔다. 류청짠이 4차 시기서 73.60점 고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한국 여자 다이빙 간판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는 이날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수집했다. 1~5차 시기 합계 245.05점을 획득해,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금, 은메달은 중국이 휩쓸었다. 린산이 263.05점으로 왕좌에 오른 데 이어 룽이핑이 254.25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수지의 개인 통산 5번째 AG 메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마주한 메달이다. 허리 부상이 있음에도 꿋꿋하게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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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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