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하이라이트] ‘펜싱 강국’의 위엄…남자 이어 여자 사브로도 金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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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태극기가 하늘 높이 펄럭거렸다.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펜싱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금빛 찌르기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서지연, 김정미(이상 안산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서 45-31로 압도했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그야말로 일방적 경기를 치렀다.

 

믿고 보는 한국 펜싱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에페 개인(송세라), 남자 사브르 개인(오상욱)과 단체전, 그리고 여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금메달 4개를 수집했다.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도 함께였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연장 서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품었다. 무엇보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펜싱 단체전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사브르서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남녀 단체전 동반 정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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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도 썼다. 주인공은 만 17세 스케이트보더 강준이(서울영등포고)다. 이날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대회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최종 합계 180.8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스케이트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강준이가 최초다. 트릭 세션서 위기를 마주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3차 시기서 기어코 기술을 완성해냈다.

 

베테랑 남동헌(38·모나미승마단)도 금빛 질주를 자랑했다. 이날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승마공원에서 펼쳐진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선에 마필 ‘레오니다스’와 나서 75.190점을 얻었다. 중국 위자이(75.050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지난 25일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자신의 2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17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승마가 AG 마장마술 개인전을 제패한 건 2014 인천 대회 황영식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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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은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이날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풀리그 최종전서 27-23으로 승리했다. 6전 전승으로 왕좌에 올랐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의 패배(결승전 19-29)를 설욕한 것은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했다. AG 통산 8번째 축배를 들었다. 나아가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AG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다이빙도 낭보를 전했다. 김수지(울산시청)-김나현(강원도청)은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합계 254.7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AG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건 2002 부산 대회의 강민경-임선영 이후 24년 만이다. 남자부에서도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와 김영택(제주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합계 375.90점을 얻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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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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