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 TV를 통해 지상파에 첫 편성된 추석 특선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이는 당일 방송된 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와 각종 명절 특집을 모두 제치고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경기 지연에 따른 급작스러운 편성 변동 속에서 거둔 결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당초 해당 영화는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었으나, 앞서 중계된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 대 중국 경기가 현지 폭우로 1시간가량 지연되면서 밤 10시 30분이 넘어서야 순연 방송됐다. 그럼에도 심야 시간대까지 높은 시청 몰입도를 유지하며 명절 특선영화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뜨거운 교감을 그린 사극이다. 개봉 당시 누적 관객 1693만명을 동원하며 ‘명량’에 이어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