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로 8명이 숨진 가운데 이중 6명이 12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사고 10건 중 6건 이상은 안전성검사를 받은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테마파크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7건으로 8명이 숨졌다. 기구 운행이 30분 이상 중단돼 인명구조가 이뤄진 사고는 6건, 의식불명이나 신체기능 일부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사고는 3건이었다.
특히 사망자 8명 가운데 6명(75%)이 12세 이하 어린이였다. 연령별로는 4세 1명, 7세 2명, 8세·10세·11세가 각각 1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5명, 여성 3명이었다.
사망사고는 올해 집중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사망사고 3건으로 3명이 숨졌으나, 올해는 8월까지 4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은 물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
지역별 중대사고 발생 건수는 강원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과 경기가 각각 3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인천·광주·경남·전남·제주에서는 각각 1건이 발생했다.
안전성검사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중대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전체 16건 가운데 10건(62.5%)은 직전 안전성검사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했다. 검사 후 2개월 이내에 발생한 사고가 3건, 2개월 초과부터 6개월 이내에 발생한 사고가 7건이었다.
특히 검사 후 2개월 이내에 발생한 3건은 모두 사망 또는 의식불명, 신체기능 일부의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졌다. 인천 썬드롭은 검사 후 35일, 경남 하동 레일바이크는 37일, 강원 춘천 캐슬은 49일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시설들은 사고 직전 안전성검사에서 모두 ‘양호’ 또는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사 항목의 적절성뿐 아니라 검사 이후 시설 유지관리와 현장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진 의원은 “가을 나들이철을 앞두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테마파크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체부와 지자체가 안전관리에 각별히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관리 인력이 사고 당시 기준에 맞게 배치됐는지 , 보호장치와 이용객 안내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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