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김나현,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銀… 한국 24년 만의 은메달

김나현(왼쪽)과 김수지가 지난달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도중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나현(왼쪽)과 김수지가 지난달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도중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다이빙이 아시안게임(AG)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24년 만에 은빛 물보라를 일으켰다.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이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르며 2002 부산 대회 이후 한국의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수지-김나현은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4.7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328.56점을 기록한 중국의 천이원-천지아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243.72점의 옹커잉-리얏칭(말레이시아)을 10.98점 차로 따돌렸다.

 

김수지-김나현은 초반부터 2위 자리를 지켰다. 난도 2.0의 1·2차 시기에서 나란히 46.80점을 얻은 데 이어 3차 시기에서는 뒤로 2바퀴 반을 도는 연기로 59.40점을 보탰다. 세 차례 연기를 마친 합계는 153.00점이었다.

 

고비가 없던 건 아니다. 바로 4차 시기였다. 입수가 흔들리면서 44.10점에 그쳤고, 3위 말레이시아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이 197.10점, 말레이시아가 191.52점으로 격차는 5.58점까지 좁혀졌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마지막 시기서 은메달 수확을 위한 순간을 장식했다. 김수지-김나현은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면서 한 차례 비트는 난도 3.0 연기로 57.60점을 추가했다. 최종 254.70점으로 말레이시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상대 두 번째 자리를 확정했다.

 

한국이 AG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건 2002 부산 대회의 강민경-임선영 이후 24년 만이다. 이후 이 종목에서 은메달 이상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김수지와 김나현이 다시 역대 최고 성적에 도달했다.

 

김수지는 자신의 네 번째 AG 메달을 처음 은빛으로 장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싱크로 3m와 1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세 차례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여자 다이빙의 간판이다.

 

김나현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품었다. 전날 문나윤(제주특별자치도청)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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