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김주형이 하루 두 차례 미국의 강호들과 맞붙어 1승씩을 주고받았다. 둘의 힘을 보탠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에 3점 차 우위를 지킨 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 들어간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7548야드)서 열린 2026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포볼에서 콜린 모리카와-윈덤 클라크를 꺾었다. 두 홀 앞선 상황에서 한 홀만을 남겨 승부를 끝냈다.
코리안 듀오의 뒷심이 번뜩였다.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홀마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서 7번 홀(파3)까지 두 홀 뒤졌지만 9번 홀(파3)에서 간격을 좁혔고, 11번 홀(파4)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김시우였다. 16번 홀(파3) 버디로 처음 앞서 나간 뒤 17번 홀(파4)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이에 18번 홀까지 갈 필요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포섬에서는 웃지 못했다. 하나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와 맞붙었지만 패했다.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 패배를 떠안은 것. 11번 홀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부담으로 남았고, 미국 조에 흐름을 내준 뒤 끝내 뒤집지 못했다.
임성재도 승리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민우와 짝을 이룬 포볼서 저스틴 토머스-잭슨 코이번과 비겨 승점 0.5점을 나눠 가졌다. 애덤 스콧과 나선 포섬에서는 캐머런 영-크리스 고터럽 상대로 4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졌다.
그럼에도 대회 셋째 날까지 전체 판도는 인터내셔널 팀이 주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은 승점 10.5점을 쌓아 미국(7.5점)에 3점 앞섰다. 28일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15.5점에 도달하는 팀이 우승한다.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서 인터내셔널 팀의 우승은 1998년 한 차례뿐이다. 미국은 2005년부터 2024년까지 10회 연속 정상에 섰다. 인터내셔널 팀이 길었던 미국의 독주를 끊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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