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재정규정 위반 판단에 EPL 들썩… 구단들 손해배상 검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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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 혐의 115건 가운데 114건에 대해 위반 판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른 EPL 구단들도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 “맨시티가 EPL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혐의 대부분에서 유죄 판정을 받으면서 다른 구단들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EPL 독립 조사위원회는 맨시티에 제기된 115건의 혐의 가운데 114건을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번 사안은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재정 규정 위반 의혹에서 시작됐다. EPL은 2023년 2월 맨시티를 독립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청문회는 2024년 9월 시작돼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이에 이듬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판결은 예상보다 늦어졌다.

 

맨시티에는 해당 기간 스폰서십 수입 등을 포함한 매출과 선수·감독 급여 등 운영비에 관한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맨시티는 그동안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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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EPL 구단들이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여러 구단이 오래전부터 유력 변호사들을 통해 청구할 수 있는 보상 범위를 검토했고, 복수의 구단이 관련 문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며 “법무법인들도 맨시티의 규정 위반이 인정될 경우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구단들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도 실제 법적 절차가 곧바로 시작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맨시티가 114건의 위반 판단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야 다른 구단들의 대응이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EPL 구단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공동으로 움직이면서 집단소송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구단 대변인은 “EPL 절차에는 아직 마무리돼야 할 중요한 부분이 남아 있으며 엄격한 기밀 유지 대상”이라며 “맨시티의 입장은 2023년 2월 발표한 구단 성명과 같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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