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스타] 24점 쏟고도 “만족 못 해” 금빛 주역 이해란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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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이끈 활약에도 좀처럼 만족은 없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AG) 정상 탈환에 앞장선 이해란(삼성생명)은 오히려 부족한 점부터 돌아봤다.

 

이해란은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여자농구 결승 일본전에서 24점 9리바운드를 써내며 한국의 75-70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출발부터 매서웠다. 1쿼터에만 11점을 넣어 한국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앞장섰고, 전반까지 16점을 책임졌다. 일본이 막판 거세게 따라붙은 상황에서도 힘을 냈다. 종료 1분56초 전 골밑 득점으로 72-66을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자유투까지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경기력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해란은 경기 뒤 “만족은 못 한다. 만족할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며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다시 느꼈다.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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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다 팀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해란은 “내가 잘했다기보다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다들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 게 고맙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돌아봤다.

 

첫 AG 금메달이기에 기쁨은 더 컸다. 금메달을 깨물어보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이해란은 “한번 해보고 싶어서 깨물었는데 정말 금이 갔다”며 웃었다. 먼저 정상에 오른 한국 남자 5대5 대표팀과 3대3 대표팀의 응원도 힘이 됐다. 그는 “응원을 받으면서 우리도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했다.

 

메달과 함께 대표팀에서 짊어질 책임도 커졌다. 이해란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장점이 펼쳐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시선은 더 큰 무대로 향한다. 이해란은 앞으로의 목표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을 꺼냈다. 그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점도 있고, 부딪힐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보완하면 더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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