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영화 '암살자(들)'에서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사회부 신입 기자 한영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이민호는 극 중 동성일보 사회부 신입 기자 한영일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일은 광복절 경축식 현장에서 총격 사건을 직접 목격한 뒤, 현장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피해를 확인하며 본격적인 취재에 나선다. 단순히 주어진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공식 발표와 목격 사실 사이의 의문점을 파헤치는 등 신입 기자다운 패기와 집요함을 드러낸다.
이민호는 영일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성격을 표정과 말투, 섬세한 리액션으로 완성했다. 현장에서 질문을 던질 때는 풋풋한 패기를 드러내면서도, 개인의 판단을 피력할 때는 또렷한 눈빛과 단단한 말투로 당찬 면모를 살렸다. 특히 선배 기자 재환 역의 박해일과 호흡하는 장면에서는 능청스러운 여유와 진지함을 오가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이민호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1974년이라는 시대상과 영일이라는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영일을 활어 같은 인물로 정의한 이민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움직임과 눈빛 변화로 자유분방함부터 기자의 집요함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한편 이민호의 글로벌 영향력도 재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전 세계 한류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배우 1위에 1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위상은 영화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암살자(들)'은 상영 좌석 4,256석이 전 회차 매진된 데 이어 국제 관객상 러너 업에 선정됐다. 이민호가 참여한 공식 대담 세션 'In Conversation With...' 역시 예매 오픈 즉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그간 '파친코'의 사업가 한수, '별들에게 물어봐'의 우주관광객 공룡,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유중혁 등 매 작품 한계 없는 변신을 거듭해 온 이민호는 이번 '암살자(들)'을 통해 시대극 속 신입 기자 캐릭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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