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심형래가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며 당시의 뜨거웠던 인기를 떠올렸다. 광고 한 편으로 당시 아파트 한 채에 맞먹는 출연료를 받았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전성기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심형래의 현재 모습과 함께 그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시절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심형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영구’가 처음부터 순탄하게 탄생한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드라마 ‘여로’를 인상 깊게 본 뒤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상했지만,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심형래는 시험 삼아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영구를 선보였다.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캐릭터를 정리할 생각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영구는 방송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심형래의 인지도 역시 빠르게 치솟았다.
심형래에 따르면 데뷔 후 불과 7개월 만에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당시 실시된 인기투표에서는 조용필과 전영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성공도 뒤따랐다. 심형래는 전성기 당시를 두고 “돈을 쓸어 담았다. 돈이 귀찮을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당시 CF 한 편의 출연료만 8000만 원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엄청났던 몸값을 전했다.
특히 “당시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시세가 7800만 원 정도였다”며 “광고를 100편 넘게 찍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심형래는 1982년 K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방송을 넘어 영화계에서도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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