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금빛 물살을 갈랐던 박현수(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다시 아시안게임(AG) 시상대에 섰다. 한국 조정의 이번 대회 처음이자 유일한 메달 수확이다.
박현수는 24일 일본 나가라가와 국제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조정 경량급 남자 싱글스컬 결승에서 6분53초3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6분50초32를 기록한 치우힌춘(홍콩)이 차지했다. 마흐무드푸르 샤레스타니(이란)가 6분52초59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박현수는 막판까지 은메달 경쟁을 벌였다. 격차는 불과 0.76초였다.
싱글스컬은 한 명의 선수가 좌우에 하나씩 두 개의 노를 잡고 2000m를 달리는 종목이다. 경량급 남자 싱글스컬은 선수 체중을 72.5㎏ 이하로 제한한다. 여러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종목과 달리 출발부터 페이스 조절과 막판 스퍼트까지 혼자 책임져야 한다.
박현수에게는 8년 만에 거머쥔 AG 메달이기도 하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같은 종목서 7분12초8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우승자 치우는 당시 박현수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다. 8년 전에는 박현수가 치우를 1.30초 차로 따돌렸지만 이번엔 치우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조정은 마지막 날 여러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노렸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량급 여자 싱글스컬 김지선(목송그룹)은 7분54초79로 5위에 올랐다.
여자 더블스컬 김승현(군산시청)-박지윤(송파구청) 조는 7분05초82로 4위를 기록해 동메달에 약 3초 모자랐다. 남자 무타페어 문종원-강민성(이상 한국수자원공사) 조도 6분40초34로 4위에 자리했다. 남자 쿼드러플스컬의 강우규(용인시청)와 김동용(진주시청), 김종민(강원도체육회), 김지혁(수원시청) 조는 5분52초47로 6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박현수의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 조정 일정을 모두 마쳤다. 중국이 조정 종목서 가장 많은 금메달(9개)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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