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희가 자랑스럽습니다.”
장국희(KT)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사격 스키트 혼성 단체전 결선에서 이종준(충남체육회)과 함께 5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건 처음이다. 장국희는 생애 두 번째 AG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국희는 “이번 대회서 메달 색과 상관없이 꼭 시상대에 서고 싶었다. 전날까지 아쉬움이 있었지만, 자신감을 되찾고 목표를 달성해서 다행이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높이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함께 잘해준 이종준 선수에게 고맙다. 또 멀리까지 와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부모님, 현장에서 응원해 준 KT 구단에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두 손을 간절히 모았던 아버지도 경기 종료와 함께 미소를 지었다. 장국희의 아버지인 장석창 대한장애인볼링협회장은 “스키트 혼성 종목 출전 선수가 역대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했기에 메달권에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나도 체육 분야에 있다 보니 많이 떨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선 막판으로 갈수록 조금 긴장됐었다”며 “국희가 긴장감을 잘 이겨준 만큼 이번 대회로 인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정말 자랑스럽다. 아이가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뜨거운 응원은 장국희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KT 사격단 소속 박하준, 정승우와 송남준 감독 등 스태프들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전했다. 이번 대회서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딴 박하준은 “개인 경기 일정이 끝나 사격장을 찾아 친구인 국희를 응원했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동료로서 은메달 획득한 것을 정말로 축하하고 나도 덩달아 기쁘다. 마지막에 아쉽게 금메달까지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어떤 마음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AG 첫 메달도 획득했고, 이제는 11월 초 세계 선수권 중요한 대회가 남아 있는데 함께 훈련하며 힘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현 KT 사격단 코치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스로는 만족하지 않겠지만 AG 전에도 좋은 기록을 쏘고 있었고, 이번 대회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그 흐름을 이어 나가기 위해 코치진에서 말릴 정도로 열심히 했다. 모두가 분명 인정하는 부분이다. 메달 획득 너무너무 축하하고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쳤다.
아이치=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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